[상남동 고기맛집] 맛있는고기에솜씨를더하다(Feat. 장난없이 두꺼운 삼겹살)

친구랑 스타벅스 갔다가 저녁시간 돼서 뭐 먹지 하고 고민함 ㅋㅋ 창원 상남동 "두끼"있는 건물 1층에 "맛있는고기에솜씨를더하다"의 삼겹살 1인분 2,990원이란 간판을 보고 ㅋㅋㅋㅋ 순간 혹함 ㅋㅋㅋㅋㅋ 결국 오랜만에 고기 먹자고 친구랑 합의 봄 ㅋㅋㅋ

외부는 이렇게 생겼는데 고기집들 중 외부에 수족관처럼 고기를 침지숙성 하는 곳이 있더라. 여기도 침지숙성(Water Aging)을 하는 곳인데 2도 이하 물 안에 진공 포장된 고기를 넣어 숙성시킨단다.

순간 비빔면 끓이고 찬물에 헹구는 걸 상상했는데 잘 모르는 내가 봐도 찬물에 고기를 계속 담그니 육질이 탱탱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맛있는고기에솜씨를더하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6:00 - 02:00

일요일 16:00 - 00:00

주차시설

건물 내 지하 주차장

고기는 기본 5인분부터 시킬 수 있는데 메뉴의 숙성 삼겹살으로 보자면 1인분 기준 100g에 2,990원이다.

1인분치고 100g이면 좀 적은 느낌인데 일단 시켜 보자 싶어 숙성 삼겹살 5인분을 시켰다.
(* 추가는 2인분부터 주문가능)

기본 세팅은 쌈장, 카레가루 같은 소스류 채소 등이 있다. 카레가루에 찍어먹으면 고기 본연의 맛은 느끼기 힘들지만 개인적으로 극호 ㅋㅋㅋ

사진엔 없지만 다른 밑반찬들도 있고 독특한 건 공깃밥이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거다. 비닐장갑과 와사비도 같이 제공되는데 스시밥처럼 만들어서 고기 올려먹으라는 사장님의 뜻이 담겨있더라 ㅋㅋ
(근데 귀찮아서 그냥 먹음)

주문한 삼겹살이 나왔는데 첫인상은 5인분이 이것밖에 안돼? 였다. 아디다스도 아니고 3줄이 끝이라닝

근데 두께가 엄청 두꺼운 것이었다. 개수보다 두께로 승부 보겠다는 건가 싶어 불판에 냅다 올려줬다.
얇은 고기 6줄을 비교한다 치면 얘가 확실히 씹는 맛은 좋을 것 같다. 육질도 탄탄한 편.

여긴 숯불로 굽는데 화력이 확실히 세서 고기가 두꺼움에도 불구하고 금방 익었다. 역시 고기가 두꺼운 만큼 숯의 화력도 좋아야 됨. 이렇게 보니 뭔가 스테이크 같은 느낌 ㅋㅋ

삼겹살이 두꺼워서 그런지 가위로 잘 안잘리더라 ㅋㅋ 육즙 굿굿

그리고 먹어보니 5인분도 첫인상은 적어 보였지만 적은 양은 아니더라. 불판에 올려주는 멜젓에 찍어 먹어봤는데 뭔가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어쩔 수 없는 카레 파인가보다.

둘이서 5인분은 아쉬워 숙성 오겹살 2인분을 추가로 더 시켰다. 껍데기부터 시작하는 오겹살이라 난 삼겹살보다 오겹살이 더 맛있었는데 친구는 삼겹살이 더 맛있다고 하더라.

오겹살의 식감은 쫄깃한 뒷통구이의 약 50% 정도 쫄깃함이라고 해야하나(간접 뒷통구이 체험 ㅋㅋㅋ)

난 고기 먹을 때 양파 + 간장인데 여기는 맛찬들 왕소금구이같이 콩나물 무침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 셀프바에도 양파는 없음. 그냥 먹었는데 의외로 맛있음 ㅋㅋ
내가 평소 콩나물을 저평가한 것인지

셀프바에서 부족한 밑반찬, 야채를 가져다 먹으면 된다. 콩나물 무침에 반해서 기본으로 준 거 다 먹고 추가로 더 가져가려는데 옆에 소스가 뭔지 몰라 멜젓 소스통을 들고 직원 분한테 이거 뿌리면 되냐고 물어봄 ㅋㅋㅋㅋㅋ

직원이 기겁하면서 그거 뿌리면 큰일 난대 ㅋㅋ 소스통에 이름을 적어주면 좋겠다 싶다.(꼭 나 같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ㅋㅋ)

마지막은 제로페이 관련된 건데 인터넷엔 제로페이 가맹점이라고 올려놓고 왜 제로페이가 안 되는 건지...

제로페이를 자주 사용하는 편이라 어디 가기 전에 제로페이되는 지 확인하고 가는데 인터넷엔 버젓이 제로페이된다고 올려놓고 실제로 안되면 도대체 왜 올려놓은 거?

이건 확실히 수정이 되어야 한다. 고기도 맛있고 가격도 착한데 이런 부분에서 이미지 깎아먹을 필요는 없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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