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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폭스콘, 전기차 브랜드 폭스트론 공개 | 애플카 부품공급 위한 사전작업인가?

by Rooney05 2021.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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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Apple iPhone) 조립으로 가장 잘 알려진 대만의 제조업체 폭스콘(Foxconn)은 2020년 10월 16일 폭스콘 테크놀로지 데이 2020(Foxconn Technology Day 2020) 행사에서 전기 자동차(EV) 플랫폼을 처음으로 소개했었고, 최근인 2021년 10월 18일 폭스콘 테크놀로지 데이 2021 행사에서 회사는 총 3대의 전기차 플랫폼을 공개했다. 폭스트론 모델 C(Foxtron Model C)라는 SUV를 포함해서 말이다. 2020년 11월 폭스콘과 대만의 자동차 제조사인 위룽기차(Yulon Motors)는 "홍화 어드밴스드(Honghua Advanced)"라는 합작 투자 회사를 설립했으며, 합작회사의 영문명은 "폭스트론(Foxtron)"이다.

 

 

MIH 오픈 플랫폼(MIH Open Platform)이라고 불리는 폭스콘의 전기차 플랫폼은 OEM이 새로운 전기 자동차를 개발할 수 있는 오픈 소스 솔루션이다. 오픈 소스이기 때문에 물론 다른 대만 회사들도 이 플랫폼을 활용해 전기차를 제조할 수 있다. 회사는 OEM을 위한 모듈식 솔루션을 제공하여 앞으로 "전기차의 안드로이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폭스트론 모델 C

모델 C는 홍화 어드밴스드 또는 폭스트론의 첫 번째 전기 자동차이다. 이 전기차는 미니멀한 외관을 가지진 않았지만 기계적 요소가 훨씬 더 적은 공간을 차지하도록 설계하여 더 넓은 좌석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한다. 공격적으로 설계된 헤드라이트와 테일 라이트는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인테리어는 심플하게 제작되어 나름의 디자인 철학을 보여준다. 이 전기 SUV는 수평 대시보드 상단에 위치한 컴팩트한 디지털 계기판과 대형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평평한 바닥이 있는 소형 스티어링 휠, 화이트-블랙 투톤 색상의 구성을 갖추고 있다.

 

길이가 182.7인치(약 4.64m)인 폭스트론 모델 C는 폭스바겐 ID.4(180.5인치)보다 2.2인치 더 길다. 휠베이스가 112.6인치로 폭스바겐 ID.4(108.9인치)보다 3.7인치 더 길며, 항력 계수도 0.27Cd(ID.4 : 0.28Cd)로 더 좋다. 또한 이 모델은 2+3+2 좌석 배치된 7인승이 선택적으로 제공되어 대가족에 적합하다. 폭스트론 모델 C는 단 3.8초 만에 0에서 100km/h(제로백) 또는 0에서 62mph로 가속할 수 있다. 출력은 400마력, 700Nm(516lb.-ft.) 토크 및 AWD 구동 레이아웃의 성능 변형이 적용된다.

 

폭스트론 모델 C의 주행거리는 약 700km 또는 435마일로 100km/62마일당 13.4kWh에 불과한 전력 소비가 인상적이다. 폭스트론은 배터리 팩 용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범위 및 에너지 소비 수치는 93.8kWh로 예상되며, 2023년 대만에서 모델 C를 출시할 계획이다.

 

 

 

폭스트론 미국 출시

폭스트론 모델 C는 향후 미국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폭스콘이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전기 자동차 스타트업인 로드스톤 모터스(Lordstown Motors) 공장을 인수할 것이라는 사실이 10월 초에 알려졌으며,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 국가에도 전기차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회사는 글로벌 생산 계획에 대해 명확한 공식적인 언급은 없다.

 

 

전기 자동차 플랫폼 및 야망

폭스콘 MIH 전기차 플랫폼은 크기(해치백, 세단, SUV, MPV 등), 휠베이스, 서스펜션 유형, 배터리 크기 등 다양한 사용자 정의 가능한 요소가 있다. 제조업체는 개별적인 요구 사항에 맞게 이러한 요소를 미세 조정할 수 있으며, 조립은 폭스콘에서 진행한다. 회사는 2025년까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10%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전기차 시장은 2027년까지 8,00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폭스콘은 자사의 성능이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다른 전기차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며, 2024년 자사의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미래의 전기차 및 SUV의 잠재적인 부품 공급업체가 될 가능성이 있다. 애플 또한 자사의 전기차인 "애플카"를 개발 중에 있다고 발표한 만큼 애플카의 부품과 조립도 폭스콘에서 맡지 않겠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있다. 이미 자동차 제조사는 차세대 전기 효율성과 주행 거리 증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는 750마일 이상의 주행 거리를 달성할 EQXX 개념 개발을 발표했다.

 

이번 폭스콘의 행보는 최초로 자동차 산업에 뛰어든 것이 아니다. 이미 2020년 1월에는 중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FCA(Fiat Chrysler)와 합작 투자를 체결했다. 또한 중국 배터리 대기업 CATL과 중국의 차량 공유 업체인 디디추싱(Didi Chuxing)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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